기업 경영에 가장 큰 화두는 효율성이다. 기업에서 낭비되는 시간이나 인력을 관리할 수 있다면 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인텔이 이러한 효율성 제고 방안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BYOD(Bring Your Own Device)환경을 도입해 자사가 이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BYOD환경이란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텔은 그 동안 IT를 통해 경영 효율을 개선해왔다. 특히, 킴 스티븐슨 CIO가 새로 부임한 이후 IT의 개념을 새로 정립했다고 한다. IT ‘I’는 원래 정보(Information) 의미하지만, 이를 통찰력(Insight)과 혁신(Innovation)의 의미로 해석하고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성과를 2013년 4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참고로 인텔은 매년 성과 보고서를 발간한다. 인텔 관계자는 보고서 발간 이유를 비슷한 시스템이나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은 기업이 이를 참고해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IT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직원의 개인 장비(노트북, 스마트폰 등)를 활용하도록 해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인텔 글로벌 IT 팀 텐-아이 치우 매니저의 설명으로는, 인텔 직원은 약 9만 5,200명인데, 이들을 지원하는 IT 팀 직원 수는 약 6,500명으로 IT 팀 1인이 약 15명의 직원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 한 명당 평균 지원 규모는 약 1만 3,600달러로, 업계 표준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또한, 이런 투자를 통해 이에 상응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직원생산성 향상
텐-아이 치우는 인텔의 2012년 주요 성과 중 가장 먼저 데이터센터 규모를 줄인 것에 대해 발표했다. 인텔은 2011년 데이터센터 87개를 운영했는데, 2012년에 이를 68개로 줄였다. 서버 5~10대가 하던 일을 서버 1대로 해결할 수 있게 서버를 교체하고,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규모는 줄었지만, 스토리지 용량은 2011년 38.2PB에서 2012년 56.2PB로 늘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해 직원들이 회사 정보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도입했다. 인텔이 도입한 앱은 이메일, 일정 관리, 주소록, 항공 및 호텔 정보, 인텔 용어사전, 내부 채팅용 앱 등 의외로 단순한 것들이다. 하지만 인텔은 이를 통해 직원이 BYOD환경에서 사용하는 개인 모바일 기기를 약 2만 3,500개로 늘렸고, 직원 1인당 평균 57분, 회사 전체적으로 약 500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사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직원들이 소통하고 혁신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텐-아이 치우는 현재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인텔 직원이 사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경영 구조 개선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시간을 25% 줄였으며, 공장 시스템 장애 발생시 복구 시간을 2분 미만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효율적인 기업 경영을 위해
인텔이 가진 비전은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곳이 사무실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인텔은 2~4년 주기로 직원의 노트북을 신제품으로 교체해주며, 직원은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이 BYOD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인텔 성과 보고서는 인텔 IT 페이지(http://Intel.com/kr/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관계자라면 이를 검토해보고 경영 효율성을 높였으면 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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