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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용의자 “이라크·아프간 전쟁이 범행 동기”

입력 | 2013-04-24 17:43:00


보스턴 폭탄테러의 용의자인 체첸 출신 이슬람교도 차르나예프 형제가 미국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벌인 것에 반발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24일 정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동생인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미국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범행 동기가 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조하르는 또 범행을 주도한 형 타메를란에 대해 "이슬람은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슬람 지지자들은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타메를란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

조하르는 이어 "형은 인터넷을 보며 혼자 급진적으로 변했다"며 "형이 이번 사건의 주동자이며, 국제 테러 단체와 관련이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하르는 도주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생포돼 회복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타메를란이 탐독한 것으로 알려진 알 카에다 관련 영문 인터넷 사이트 '인스파이어' 등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얻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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