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주 A 폐기물처리공장의 폭발과 화재 원인이 고무재질의 화약 포장재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공장 관계자는 이날 폭발을 일으킨 폐기물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였다고 밝혔다.
A 공장은 전날 경남 함안에 있는 B 포탄 화약 제조업체에서 '문제의 폐기물' 17t을 넘겨받았다.
A 공장은 폐기물을 넘겨받은 직후 1시간 동안 폐기처리 테스트를 했고 이 과정에서 폭발 등 이상징후가 발견돼 즉시 테스트를 멈췄다.
A 공장은 폐기물을 되돌려 보내기 위해 사고 당일 아침부터 수거 작업을 벌였고 오후 2시20분께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발 위험성에 대해서 B 업체로부터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면서 "상온에서도 폭발 위험성이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폭발 원인이 화약 성분에 의한 것이라면 위험 폐기물이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관련 업체를 통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폭발과 화재로 직원 이모(61)씨와 송모(38)씨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화상을 입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