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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재건축 5000만원 치솟아

입력 | 2013-04-25 03:00:00

4·1 부동산대책 약발 뚜렷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최고 5000만 원 이상 치솟는 등 오름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면적 82m²) 매매가격은 19일 기준 10억4000만 원으로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 29일보다 5500만 원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7m²)도 7억9000만 원으로 20여 일 만에 3250만 원 올랐다.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3차) 85m² 역시 지난달 29일 10억 원에서 10억2500만 원으로 뛰었다.

이는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소유주들이 4·1 대책 발표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1000만∼3000만 원씩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 말까지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미분양 주택 중에서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 주택을 매입하는 사람에게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 상당수는 양도세 면제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전용면적 85m² 이하인 강남 재건축 단지가 양도세 면제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강남권 아파트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