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20억들여 내년 3월 완공
전북 순창군은 초대 대법원장으로 한국 사법의 초석을 닦은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1887∼1964)의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생가 복원사업은 20억 원을 들여 복흥면 중리마을 일원 2582m² 땅에 안채, 사랑채, 관광객 쉼터,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순창군은 기본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복원사업을 다음 달 착공해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가인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항일 변호사로 활동했고 광복 이후 9년 3개월 동안 우리나라 초대, 2대 대법원장을 지내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
순창군은 가인 선생 생가 복원사업과 연계해 ‘법이 꽃피는 마을이야기’라는 테마별 조형물을 설치하고 스토리텔링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순창군 복흥면에는 2010년 대법원 가인연수관이 개관해 법원 직원들의 업무연수와 휴식 등에 사용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