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 스포츠동아DB
김현수 부상·뻥뚫린 불펜
김진욱 감독 ‘속탄다 속타’
한 시즌은 길다. 25일까지 팀별로 적게는 17경기, 많게는 20경기를 치렀으니 이제 15% 정도 지났을 뿐이다. 잘 나가는 팀도, 뒤로 처진 팀도 아직 팀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다. 두산 김진욱 감독 역시 25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초반 싸움을 비교적 잘해나가고 있다.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어차피 진짜 싸움은 날이 더워지면서부터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은 여정이 길기 때문에 더 커지는 고민거리가 둘 있다. 첫 째가 중심타자 김현수의 발목 부상이다. 최근 김현수의 오른쪽 발목 안쪽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시즌 내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통증을 참고 뛰어야 한다. 김 감독은 “뼛조각이라는 게 무척 민감해서 어떻게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잘 버티고 있지만 나중에 진짜 제대로 싸워야 할 때 탈이 나면 큰 일”이라며 걱정했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