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제33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에서 이현아 씨(24·정가 부문)가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상금 1000만 원.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8일부터 시작해 10개 부문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쳤으며 이날 각 부문 1위 수상자들이 대상을 두고 기량을 겨뤘다.
중증 시각장애인인 이 씨는 2006년 서울 맹학교 시절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정가 부문에서 은상, 2010년 중앙대 4학년 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정가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2011년부터 관현맹인전통예술단에서 활동하는 그는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피리 △금상 박경민(한양대 대학원) △은상 김보들샘(서울대 4년) △동상 이찬우(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대금 △금상 심새날(한양대 4년 휴학) △은상 여상근(국악고 졸) △동상 백종원(한양대 3년) ▽해금 △금상 김승태(한예종 4년) △은상 박혜원(한예종 전문사) △동상 김윤진(한양대 3년) ▽가야금 △금상 김혜빈(한예종 전문사 졸) △은상 김철진(서울대 3년) △동상 박다솜(서울대 4년) ▽거문고 △금상 김민주(한예종 4년) △은상 김영례(한양대 대학원) △동상 이다경(한예종 졸) ▽아쟁 △금상 김재훈(서울대 3년) △은상 이종헌(한예종 3년) △동상 해당자 없음 ▽판소리 △금상 김준수(중앙대 4년) △은상 박성우(한양대 졸) △동상 최민정(한예종 졸) ▽정가 △금상 이현아(중앙대 졸) △은상 백수영(한양대 3년) △동상 이윤진(서울대 졸) ▽민요 △금상 김미림(단국대 대학원) △은상 지유정(한예종 4년) △동상 전효정(중앙대 졸) ▽작곡 △금상 김영상(서울대 2년) △은상 송준영(한예종 졸) △동상 강솔잎(이화여대 졸)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