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15&(피프틴앤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두 소녀가 만났다. SBS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민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엘리트 연습생’ 백예린은 지난해 ‘15&’(피프틴앤드)라는 팀을 결성했다. 두 명 모두 1997년생. 그룹명처럼 만 15세 고등학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데뷔 싱글 앨범 ‘I Dream’을 발표했던 15&는 7일 디지털 싱글 ‘Somebody’로 돌아왔다. 노래는 발표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데뷔곡 ‘I Dream’의 부진을 깨끗하게 만회한 성공적인 컴백이다.
“저희의 신곡 ‘Somebody’가 공개 직후 실시간 1위를 하더라고요. 둘이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정말 뿌듯했죠. 솔직히 데뷔곡 ‘I Dream’이 부진했잖아요. 그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아요. 팬들에게 감사드려요.”(모두)
“대중성이 강조된 곡이에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죠. 특히 몸을 살랑살랑 흔드는 일명 ‘꿀렁 춤’ 안무가 포인트예요. 부담 없이 즐겼으면 좋겠어요.”
15&는 울림 깊은 목소리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데뷔 전부터 가요계를 이끌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만약 가수 부문에 청소년대표가 있다면 15&가 유력한 후보가 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청소년대표요? 에이, 아직 멀었죠.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너무 부끄러워요.(웃음)”
노래 실력에 겸손함을 보인 두 사람은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칭찬했다.
“지민이는 음색이 예쁘고 독특해요. 누가 들어도 호감 가는 목소리를 갖고 있죠.”(백예린)
백예린의 극찬을 받은 박지민은 이하이(YG엔터테인먼트)와 자주 비교된다. 이하이는 ‘K팝스타 시즌1’에서 박지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하이는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얻어 가요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K팝 스타’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때부터 이하이 언니와 제가 속한 15&가 지속적으로 경쟁구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경쟁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상처를 받진 않아요. 서로 격려하고 노력해서 자신이 가진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진정한 경쟁이라고 생각해요.”
나이는 어리지만 큰 꿈을 꾸고 있는 15&는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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