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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강원, 내일 K리그 클래식9R 서울전 7전8기 첫승 과제

입력 | 2013-04-27 07:00:00

개막전 이후 무승인 김학범 감독의 강원FC가 28일 FC서울과 9라운드에서 골 가뭄을 해갈하고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강원FC


1. 천적 몰리나 봉쇄 2. 첫 필드골 폭발

몰리나 강원전 7G연속골 요주의 인물
김학범감독 “골 터지면 분위기 반전”


FC서울은 20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8라운드에서 대구FC를 4-0으로 꺾었다. 이전 7경기에서 4무3패에 그쳤던 부진을 털고 첫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는 강원FC가 서울을 상대로 7전8기에 나선다. 두 팀은 28일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강원은 2009년 3월 이후 서울에 7번 내리 졌다.

○강원 천적 몰리나

강원은 2009년부터 K리그에 참가했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강원은 제주와 홈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여세를 몰아 바로 다음 서울 원정에서도 짜릿한 2-1 승리를 엮어냈다. 신생팀 돌풍이었다. 그러나 서울과 좋은 인연은 그 한경기로 끝이었다. 이후 강원은 작년까지 서울과 7번 싸워 모두 졌다. 7경기에서 8골을 넣고 21골을 내주며 ‘고양이 앞에 쥐’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서울 공격수 몰리나가 강원 천적이다. 몰리나는 서울이 강원을 6-3으로 이긴 2011년 8월27일, 3골3도움을 올렸다. K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골-도움 해트트릭 동시 달성이었다. 몰리나는 2009년 10월3일부터 강원 전에서만 7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속골 기록은 안정환이 보유하고 있다. 안정환은 부산 소속이던 1998년 4월부터 2000년 3월까지 대전을 상대로 8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몰리나가 28일 골을 넣으면 안정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몰리나가 강원과 치른 7경기에서 올린 공격포인트는 11골6도움. 웬만한 선수가 한 시즌 통틀어 올릴만한 기록이다. 몰리나는 24일 장쑤 세인티(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경고누적으로 참가하지 못해 체력까지 비축했다.

강원 구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는 FC서울 몰리나. 스포츠동아DB


○필드 골이 필요해

강원은 물러설 곳이 없다. 강원은 올 시즌 4무4패로 대구FC와 함께 유일하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강원 김학범 감독의 최대 고민은 골 결정력. 공격수들이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다. 강원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지쿠와 수비수 배효성이 각각 2골을 넣으며 4골을 기록했다. 지쿠의 2골은 페널티킥, 배효성의 2골은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이었다. 필드 골이 아예 없다. 김 감독은 “경기내용에 비해 골이 터지지 않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분위기가 다운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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