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세계 항공사 베스트 20’ 순위 평가에서 각각 4위와 9위에 올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쾌적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내 체험(In-Flight Experience)’과 ‘운항 정시성(On-Time Performance)’을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을 평가했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체험 86점, 운항 정시성 80점(모두 100점 만점)으로 카타르항공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체험 78점, 운항 정시성 74점으로 뉴질랜드항공과 공동 9위에 올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지난해 세계적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선정한 2012년 최고의 항공사에 오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6개 대륙을 모두 운항하는 항공사로 모든 평가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자체 소 농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내식 점수는 70점”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제주 제동목장에서 키운 한우를 조리해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평가 결과 1위는 싱가포르항공으로 기내 체험이 만점에 가까웠으며(98점) 운항 정시성에서는 74점을 받았다. 공동 2위는 말레이시아항공과 버진아메리카항공이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