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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7기 국수전… 대형 바꿔치기, 그러나…

입력 | 2013-04-29 03:00:00

○ 조인선 2단 ● 박지은 9단
예선 결승전 8보(154∼184)




154의 치중은 급소. 155, 157로 받는 것이 흑의 최선. 158, 160으로 흑 2점을 잡아 백의 성공. 161로 두어 마지막 패싸움을 하는 두 대국자.

166의 자체 팻감에 흑은 결국 패를 잇고 백을 연결시켜 준다. 171로 연결할 때 172까지 백에게 손이 돌아와 집으로는 백의 승리가 결정적이다. 173으로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두는 것은 백 2, 4로 패가 된다. 상변 흑이 다 잡히는 패라 흑이 견딜 수가 없다. 174로 참고 2도처럼 백 1로 단수 치는 것은 무리. 흑 2, 4로 두면 백이 걸려든다.

175로 패를 하고 177의 팻감을 썼지만 백은 패를 받지 않는다. 179로 상변 백을 끊었지만 180이 선수여서 182로 바꿔치기가 됐다. 패를 해소했을 때부터 백은 형세 판단이 돼 있던 것이다. 반면으로 백이 약간 우세한 형세. 박지은은 이후 10여 수를 더 두어보다 돌을 거두었다. 165=㉤, 167=162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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