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양현석. 사진제공|SBS
美 아이튠즈 차트 등 하락세에 비관론
“벌써부터 성과? 조급증 보이는분 많아”
NBC ‘투데이쇼’ 출연 등 5월 본격 홍보
“5월부터 진짜 시작이다.”
싸이 신곡 ‘젠틀맨’이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2주 만에 50위권으로 하락하면서 일부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사진)은 “5월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양현석은 28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미국에서 홍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벌써부터 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싸이가 출국하며 말했듯 아이튠즈 차트 순위가 주춤해 이번 주 빌보드 순위가 하락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젠틀맨’의 인기 수명이 다하는 건 아니다. 5월부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하면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양현석은 ‘젠틀맨’의 인기가 적어도 여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름에는 빠르고 신나는 노래가 잘 어울린다. 계절에 맞는 제철음식이 있듯이, 음악도 마찬가지다. 싸이의 댄스음악은 여름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고, 일정 금액으로 무제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음원 교체 시기가 빠르지만 미국에선 어렵게 상위권에 오른 뒤 정상권에 들면 오래 자리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싸이의 미국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도 27일 세계적인 음악채널 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싸이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젠틀맨’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가진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27일 뉴욕대에서 열린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혁신상을 받은 후 28일 워싱턴CD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초대됐다. 6월9일에는 영국 라디오 방송 캐피탈 FM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서머타임 볼 2013’ 무대에 테일러 스위프트, 로비 윌리엄스 등과 함께 출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