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공효석부부. 스포츠동아DB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2·성남시청·사진)가 ‘엄마’가 됐다.
남현희는 25일 경기도 성남의 모 산부인과에서 3.21kg의 딸을 낳았다. 예정보다 약 열흘 정도 이른 출산이었지만,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펜싱여왕’의 득녀 소식에 체육계의 축하도 이어졌다. 동료 선수들이 직접 입원실을 방문해 남현희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고, 성남시체육회 관계자들은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사이클선수인 남편 공효석(27·공익근무중) 씨는 “많은 분들이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이(태명)는 엄마와 아빠를 반반씩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2011년 11월 결혼한 남현희는 2012런던올림픽 여자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직후 새 생명을 잉태했고, 최근까지 태교에 전념해왔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엄마선수’다. 산후조리 후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 현역에 복귀할 계획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도하대회와 2010광저우대회에 이어 여자플뢰레에서 3회 연속 2관왕(개인·단체)에 도전한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