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스포츠동아DB
프랑크푸르트전 3-0 승 견인…팬들 완전 이적 요구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사진)이 2경기 만에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28일(한국시간) SGL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득점을 했다. 14일 프랑크푸르트와 29라운드에서 시즌 2,3호 골을 터뜨린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4호골.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6분 사샤 묄더스, 38분 마르셀 데 용, 지동원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월5일 프라이부르크, 11일 바이에른 뮌헨, 18일 퓌르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5위의 강호이며, 뮌헨은 압도적 승점으로 일찌감치 챔피언에 등극한 최강자다. 퓌르트는 분데스리가 꼴찌로 강등이 확정된 약체다.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운명이 걸린 프라이부르크,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한방을 터뜨려 영웅이 될지 주목된다. 지동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아우크스부르크의 막판 고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격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임대해온 지동원을 완전히 이적시켜야 한다는 말이 구단과 팬들로부터 벌써 나오고 있을 정도다.
한편 지동원과 함께 공격진의 핵심 역할을 맡다가 부상 당한 구자철이 중대 고비에서 복귀할지도 관심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