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봉길 감독. 스포츠동아DB
후반투입 찌아고 문상윤 릴레이 동점골
울산전 무승부 인천 김봉길 감독 “뿌듯”
“감독으로서 제일 뿌듯할 때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찌아고와 문상윤의 두 차례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지만 적시적소 투입된 김봉길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중반부터 각각의 장점을 살려 나가기 시작했다. 인천은 김신욱이 버틴 울산의 고공플레이에 고전했다. 김신욱에게 연거푸 2실점했다. 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1-1 동점이던 후반 25분에는 달아나는 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인천은 그때마다 무너지기는커녕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김 감독은 “더운 날씨로 주전 선수들 체력이 떨어져 찌아고와 문상윤을 넣었다. 찌아고는 스피드와 헤딩력이 좋은데 십분 발휘해줬다. 문상윤도 잘 해줬다. 감독으로서 가장 기분 좋은 장면은 선수들이 적시적소에 들어가서 득점해 줄 때다. 선수들에게 상당히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