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공고를 졸업하고 연합신문 기자로 일하다 1963년 야당이던 신민당의 지구당 당료로 정치에 발을 담갔다. 1979년 제10대 총선에서 신민당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에서만 12∼16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노동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평민당 사무총장 및 원내총무, 국민회의 부총재 및 총재권한대행을 역임했고 15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짙은 눈썹에 인상이 날카로워 ‘사무라이’라고 불렸지만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을 들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