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치러진 아이슬란드 총선(총 63석)에서 우파 야당들이 좌파 사민당 연정을 물리치고 4년 만에 재집권했다. 28일 개표 결과 감세와 가계 부채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우파 독립당(득표율 26.7%)과 중도파 진보당(24.4%)이 각각 19석을 얻어 우파 연정을 구성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비야르니 베네딕트손 독립당 대표가 진보당의 지지를 통해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 신청 다음 해인 2009년 총선에서 70년 만에 정권을 잡은 좌파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