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DB
'조선의 4번 타자'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29일 시즌 4·5호 홈런을 거푸 쏘아 올렸다. 또 시즌 최다인 한 경기 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의 현 소속팀 오릭스 버펄로스 팬들은 '이대호는 오릭스의 신(神)', '국민타자 이승엽이나 김태균과 비교가 안 되는 레벨', '이대호는 일본 최고'라고 극찬하며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이대호를 꼭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팀 간판스타를 잡지 못한 구단에 대한 아쉬움을 또 한 번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 5호 > 롯데 팀 홈런 4개'라는 글이 모든 걸 말해 준다.
이대호는 2회 2사 1,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감을 유지한 뒤 10-0으로 앞선 3회 2사 3루 세 번째 타석에서 이번에는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나머지 타석에선 병살타와 2루 직선타로 물러나 안타와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7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
이로써 시즌 성적은 타율 .392 5홈런 23타점.각 부문 리그 최상위권으로 '일본프로야구의 지배자'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원맨쇼 덕에 12-3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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