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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충무로…장동건·현빈 한꺼번에 돌아온다

입력 | 2013-04-30 07:00:00

배우 장동건-현빈(왼쪽부터).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


장동건 ‘우는 남자’ 주연…2년만에 컴백
현빈 고심 끝 영화 ‘역린’ 선택 사극 도전

연예계에서 각별한 선후배 사이로 잘 알려진 장동건과 현빈이 같은 시기에 영화 복귀작을 선택했다. 장동건은 ‘마이웨이’ 이후 2년 만에 한국영화 출연이고 현빈은 지난해 12월 해병대 제대 후 뜨거운 관심 속에 복귀작을 결정했다.

장동건은 2010년 원빈이 출연한 액션영화 ‘아저씨’로 흥행을 일군 이정범 감독의 새 영화 ‘우는 남자’(가제) 주연을 맡고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냉혹한 킬러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려고 나선 뒤 겪는 이야기다. 그동안 영화에서 주로 따뜻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장동건은 ‘우는 남자’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소화한다. ‘우는 남자’는 현재 장동건의 상대 여배우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충무로에서 나오는 시나리오는 다 받아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제대 이후 숱한 출연 제의를 받은 현빈은 고심 끝에 사극 ‘역린’을 택했다.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이다. 현빈은 조선시대가 배경인 영화에서 젊은 시절의 정조를 연기한다. ‘역린’은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만든 이재규 PD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당파 싸움이 치열한 시기,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정조와 그의 곁을 지키는 내시, 목숨을 위협하는 킬러 등 세 명의 남자가 만드는 숨 막히는 두뇌싸움과 그 사이에 흐르는 진한 휴머니즘을 그린 영화다. 탄탄한 시나리오 구성 덕분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충무로가 주목해온 영화로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내년 흥행을 목표로 내놓는 블록버스터이다. ‘역린’은 현재 현빈과 호흡을 맞출 나머지 두 명의 남자 주인공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마무리하는 대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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