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IB스포츠
페사로월드컵 개인종목별 2위 쾌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목별 결선 리본에서 17.483점을 얻어 1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7.850점·벨라루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은 최초다.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배경음악으로 한 리본 종목에서 흑조 오딜로 변신했다. 팜파탈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는 평. 장기인 9바퀴 포에테 피봇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그러나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연기한 곤봉에선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한 차례 범한 끝에 5위(17.067점)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후 불가리아로 옮겨 5월 4일 개막하는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