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최용수 감독·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포항 G조 2위때 亞 챔스리그 16강 격돌
K리그 클래식 팀들 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격돌이 이뤄질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별리그 E조 1위를 확정한 FC서울과 G조 포항 스틸러스가 만날 수 있다. 조 3위에 랭크된 포항(승점 6)은 조 1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승점 9)와 30일 오후 7시 홈에서 만나는데, 일단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조별리그를 자력 통과한다. 최종 순위는 같은 시간 벌어지는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8)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2)의 대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포항이 분요드코르를 꺾는다는 가정 하에 양 팀은 승점 동률(9점)을 이루지만 포항이 1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돼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단, 포항이 한 골 차로 이긴 가운데 베이징이 비기면 3팀 모두 승점 동률(9점)을 이루는데 이 경우 상대전적-골 득실-다 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골 득실(-1)이 불리한 포항이 모든 악재를 뚫고 2위에 오르면 서울과 5월14일(홈)-21일(원정) 16강에서 격돌한다. 물론 히로시마가 선전한다면 1위 도약도 가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