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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9세이브 손승락, 최소경기 세이브 ‘라스트 찬스’

입력 | 2013-04-30 07:00:00

넥센 손승락이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에 도전한다. 주초 삼성과의 3연전에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종전기록은 조용준·오승환등 12경기 10S
다음경기서 10S달성해야 단독기록 주인공


넥센 소방수 손승락(31)이 의미 있는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까. 그 여부는 단 한 경기에 달렸다.

손승락은 올 시즌 구원 1위(9세이브)에 올라 있다. 2위 앤서니(KIA·7개)와 2세이브차. 개막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따낸 덕분이다. 역대 최소경기 시즌 10세이브 기록도 눈앞이다. 종전 기록은 12경기. 2003년 현대 조용준, 2006년과 2011년 삼성 오승환, 2012년 두산 스콧 프록터까지 3명이 4차례 달성했다.

처음에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손승락은 17일 사직 롯데전의 4-2 승리를 지켜내 9번째 경기에서 9세이브째를 따냈다. 그러나 이후 넥센 타선이 살아나면서 팀이 큰 점수차로 승리하는 일이 많아졌다. 등판 기회가 자연스럽게 줄어 휴식도 너무 길어졌다. 결국 팀이 4일을 쉬기 직전인 25일 목동 두산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출격해야 했다. 1경기가 소모됐고, 패전투수까지 돼 아픔이 2배였다.

이제 기록까지는 단 한 경기가 남았다. 바로 다음 등판 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내야 ‘공동’이 아닌 ‘단독’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기회가 날아가면 기록도 무산된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0년부터 넥센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지켜온 손승락이다. 그에 대한 염경엽 감독과 팀의 믿음은 늘 굳건하다. 손승락 역시 담담하다. 기록 달성 가능성을 듣고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기사들을 보고야 알았다”며 “기록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의식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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