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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백지연, 연세대 석사논문 외국 서적 번역서 표절”

입력 | 2013-04-30 00:26:00


MBC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 씨가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석사학위 논문이 문제가 됐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센터에 의해 적발된 논문표절을 한 유명 방송인은 백지연씨"라며 "백지연씨는 '메이킹뉴스', '게이트키핑'이란 해외 방송 고전 번역서를 참고문헌에 명기조차 하지 않고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된 백씨의 연대 신방과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텔레비전 뉴스 제작과정에 관한 참여관찰 연구 : MBC 9시 뉴스의 사례를 중심으로'이다. 이 논문을 학교에 제출한 1999년 당시 백 씨는 MBC 앵커로 재직 중이었다.

변 대표는 제보가 들어와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백씨가 석사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특히 많이 베낀 서적은 '게이트키핑'의 남도출판사 번역판으로, '2장 이론적 논의' 태반이 해당 서적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놀라운 점은 논문작성 과정에서 가장 많은 내용을 가져온 이 서적에 대해 백씨는 각주는 물론 참고문헌에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참고문헌에서조차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표절을 수사하는 쪽도 해당 전문분야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해져 검증에 애를 먹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출처표시 전면 누락만이 문제가 아니다. 대개 학위논문 표절자들이 '이론적 배경'에서만 표절하는 데 비해 백지연 씨는 논문에서 가장 독창성이 요구되는 '분석 결과'에서까지 표절한 혐의가 발견됐다"며 "백씨 같은 마구잡이식 표절은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하더라도 준엄하게 문제 삼아야 옳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30일 백씨 표절 혐의를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제보할 예정이다.

백씨는 1988년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해 1987년 MBC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했다. 백씨는 입사 5개월 만에 9시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번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변 대표의 의혹 제기는) 공익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며 "그저 유명해지지 못해 안달 난 특정 세력의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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