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에든버러 페스티벌 밀스 감독백남준 등 한국작품 초청배경 설명
영국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의 조너선 밀스 예술감독,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미디어아티스트 김형수 작가, 김효진 YMAP 대표(왼쪽부터).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조너선 밀스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예술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페스티벌(8월 9일∼9월 1일)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7년부터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 비유럽권 예술가를 중점 소개해온 밀스 감독은 2011년 한국 공연을 최초로 이 축제에 초청한 주역이다. 오태석의 극단 목화와 안은미무용단, 정명훈의 서울시향이었다.
그런 그가 2년 만에 다시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 올해 주제 ‘아트 앤드 테크놀로지’에 맞춰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작품, 미디어아티스트 김형수 작가(54)의 신작, 김 작가의 부인 김효진 대표(43)가 이끄는 미디어아트 창작단체 YMAP의 신작이다.
김형수 작가는 8월 9일∼9월 1일 어셔홀과 그 앞 광장에서 1947년 창설된 페스티벌의 66년 역사를 보여주는 멀티채널 스크린 ‘미디어 스킨’으로 소개된다. 김 작가는 “미디어를 통해 시공간을 다룬다.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YMAP는 8월 20, 21일 1300석 규모 킹스시어터에서 ‘마담 프리덤’을 공연한다. 흑백영화 ‘자유부인’(1956년) 같은 영상과 한국무용의 교감을 담아낸다. 김효진 대표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일상 탈출을 위해 상상하는 내용을 무대에 옮겨 놓았다”고 밝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