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9일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우승 상금 4만5000달러(약 5000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김연아는 “2010년부터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활동을 하며 장애아에 대한 편견의 벽이 너무 높다는 걸 실감했다. 도움이 필요한 장애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연아는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뒤 상금 전액인 2만7000달러(약 3000만 원)를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했다.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1억 원을 전달했고, 3년 전부터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매년 5000만 원씩 기부해 왔다. 김연아가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2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 여왕’이라고도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