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새 사령탑에 이충희 前감독80년대 간판스타… LG 창단감독2007년 오리온스 맡았으나 중도 하차
프로농구 동부는 승부 조작에 연루돼 물러난 강동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 해설위원을 29일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연봉 3억 원이다. 이 신임 감독으로서는 2007년 12월 오리온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5년 4개월 만의 프로 감독 복귀다.
이 감독은 198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간판 슈터였다. 송도고와 고려대를 나온 이 감독은 1981년 실업 현대에 입단해 농구대잔치에서 최초로 개인 통산 4000득점을 기록했고 최우수선수(MVP)로 3차례 뽑혔다. 1986년 스페인 세계선수권에서는 득점 2위에 오르면서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이 감독은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팀을 이끌겠다.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