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불편한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결혼정보회사 더원노블 행복출발은 20~29일 미혼남녀 855명(남성 403명, 여성 452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맞선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대처법'에 관한 설문에서 남성은 '식사 전에 헤어진다(36.5%)'를 1위로 꼽았다.
여성은 '맞선 후 연락을 하지 않는다(35%)'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보였으며, 이어 '상대를 디스한다(31.4%)', '바쁜 척을 한다(24.1%)', '식사 전에 헤어진다(9.5%)' 순으로 답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맞선 중 막말 1위'에 대해 남성은 '모아둔 돈은 얼마나 되죠(41.7%)'를 꼽은 반면, 여성은 '외모에 관심이 없으신가 봐요(40.9%)'를 1위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남성은 '비전 있는 직업은 아니네요(26.6%)', '외모에 관심이 없으신가 봐요(21.3%)', '부모님은 건실하신 가요(10.4%)' 순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 '비전 있는 직업은 아니네요(23.5%)', '부모님은 건실하신 가요(20.8%)', '모아둔 돈은 얼마나 되죠(13.5%)'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부모님의 질문 공세(33.3%)', '애매한데 애프터 결정해야 할 때(32%)', '상대에게 프로필 읊을 때(19.6%)', '지인에게 맞선자리 들킬 때(15.1%)'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은 '지인에게 맞선자리 들킬 때(41.2%)', '상대에게 프로필 읊을 때(21.2%)', '애매한데 애프터 결정해야 할 때(19.2%)', '부모님의 질문공세(18.4%)' 순으로 답했다.
더원노블 행복출발의 석경로 실장은 "맞선 자리는 부모님과 집안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상대가 곤란해할 질문들은 숙지하고 자리에 임하는 등 애초에 오해할 일을 없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