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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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의 분노가 폭발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공식 성명을 내고 선수단을 비난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중에는 말을 아껴왔다. 이젠 모든 것을 알았다”라면서 “나는 뛰고 싶은 선수, 승리를 원하는 선수, 패배하면 실망감을 느끼는 선수들을 원한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나는 패배하면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그런데 선수들은 나 같은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아 슬프다”라면서 “축구는 그들의 직업이고 인생이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QPR은 지난 28일 레딩과의 동반 강등이 확정된 무승부 이후 몇몇 선수들이 웃음을 보여 팬들의 원성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레드냅 감독과는 유임에 합의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다음 시즌 재기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힌 것. 레드냅은 잔류와 결별을 나누는 일종의 ‘살생부’를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의 열렬한 팬이다. QPR 측은 고액 주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의 이적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타 리그로의 이적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