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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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게 실감이 안 난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
박송이(20·볼빅)가 KLPGA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송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따내며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박송이는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기분이 좋다고 해야겠다. 우승한 것이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면서 “부모님이 보고 싶다, 고맙다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1년에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송이는 ‘KLPGA 2012 Kangsan 드림투어 3차전’에서 기록한 2위가 이전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박송이는 “이번 1차전 들어 아이언 샷이 잘 맞았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퍼트도 잘 됐다.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서 기분 좋게 시작한 것이 오늘 우승의 원동력"이라면서 “겨울 전지 훈련 기간 동안 김혜윤 프로, 정미희 프로와 함께 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 새로운 코치와 함께 하게 됐는데, 잘 맞는 것 같다.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2013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한 박송이는 “드림투어도 병행하여 출전할 예정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정지민(29·니켄트)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68-76)로 공동 28위, 준회원 서하경(20)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8-73)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예스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2013시즌 ‘KLPGA 점프투어’ 두 번째 대회인 ‘KLPGA 2013 예스·그랜드 점프투어 2차전’은 5월 9-10일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