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古음악제-마술쇼 등 행사 다채… 마임축제엔 日등 8개국 900명 참가
지난해 춘천마임축제 개막 난장인 ‘아! 水라장’. 5월 춘천에서는 마임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와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동아일보DB
○ 인형극 볼까, 옛 음악 감상할까
(재)춘천인형극제는 어린이날에 맞춰 4, 5일 사농동 인형극장에서 우수작 초청공연 시리즈를 연다. 인어공주와 아기돼지삼형제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어린이들은 인형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5일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 가운데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어린이대축제가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올해도 마술쇼, 버블쇼, 특공무술, 비보이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등 다양한 볼거리와 맨손 송어·산천어 잡기와 서바이벌 국궁 에어바운스 등 체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춘천시립합창단의 76회 정기연주회도 9, 1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합창뮤지컬 ‘청춘열차’로 꾸며진다. 가수가 되기를 원하는 딸과 가족의 갈등, 이 갈등을 풀기 위해 할아버지가 제안한 춘천여행을 줄거리로 추억의 팝송과 대중가요가 울려 퍼진다.
지역 예술인들이 마련한 봄내예술제는 10∼19일 공지천 의암공원과 봄내극장에서 열린다. 춘천예총 산하 8개 예술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다. 미술인전과 사진공모전, 연극제, 국악제, 무용제 등으로 구성되고 시민자유무대와 비빔밥 나누기, 주부가요제 등 시민 참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11∼18일 봄내극장과 몸짓극장 등에서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에는 국내외 9개 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친다. 가족 간의 소통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극단도모의 ‘동백꽃’ 등 3개 작품은 시청 주차장과 강원대, 브라운 5번가, 제이드가든, 강원대 어린이병원, 춘천동원학교, 창촌중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한다.
이 밖에 김유정 문학제, 김창완 밴드 록콘서트, 백윤기 이주형 박근수 작가의 ‘5월, 동심을 그리다’ 전시회 등이 열린다. 김춘수 춘천시 문화예술담당은 “5월 춘천의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4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즐기고 지역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