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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염홍철 대전시장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정해진 것 없다”

입력 | 2013-05-01 03:00:00

“의견수렴해 결정”




최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사진)이 입을 열었다. 염 시장은 29일 “일부에서 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방식으로 정해 놓고 밀어붙인다는 시각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시민의견을 수렴해 노면과 고가방식 중 택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호선과 같은 전 노선의 지하화는 중앙정부가 허가를 하지 않아 불가능하기 때문에 양자 중 택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염 시장이 나선 것은 논란과 오해가 있는데도 해당 간부와 실무자들의 대응이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19일 열린 도시철도 2호선 민관정위원회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타당성 보고회에서 용역회사가 고가방식의 장점만을 크게 강조했고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는 대전시가 고가방식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담당 국장이나 실무자들은 논란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이나 해명의 기회를 갖지 않고 소극적으로 일관해 의혹이 사실로 굳어가는 양상이었다.

염 시장은 “현 상황은 지상화가 아니면 도시철도 건설이 불가능한데 그러면 중단할 것인지,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건설할 것인지가 기본적인 논의의 초점”이라며 “노면과 고가방식의 국내외 사례를 종합 검토해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7월까지 ‘민관정 추진위원회’를 통해 내년부터 추진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건설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