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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EVERAGE] 강렬하고 깊은 향, 혀끝 맴도는 여운…‘싱글몰트’의 유혹

입력 | 2013-05-01 07:00:00

싱글몰트 위스키는 단일 양조장에서 보리에 싹을 틔워 만든 맥아만을 재료로 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전문으로 다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바 ‘볼트82’.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 싱글몰트 위스키를 아시나요?

보리 싹 틔워 만든 맥아만 사용한 위스키
싱글몰트위스키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
첫 향 강렬…음미할수록 깊은 맛 나타나
입문용 ‘싱글톤’ 추천…최고 안주는 ‘물’

싱글몰트 위스키 인기 급상승!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 바가 트랜드 세터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단일한 양조장에서 보리에 싹을 틔워 만든 맥아만을 재료로 만든 위스키. 덕분에 그 맛이 일반 블랜딩 위스키보다 훨씬 깊고 풍부하다. 종류도 수백 종이 넘는다. 어떤 지역의 증류소(양조장)에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물맛 차이가 미세한 위스키의 향을 결정한다고 보면 쉽다.

흔히 알고 있는 조니워커나 발렌타인 같은 위스키는 그레인 위스키(옥수수, 밀, 호밀 등이 원재료)와 몰트 위스키를 블랜딩해 만든 위스키다. 블랜딩을 하면 향은 풍부해지지만 위스키 본연의 깊은 맛은 몰트 위스키를 따라갈 수 없다.

디아지오코리아 싱글몰트 브랜드 담당 마형민 씨는 “싱글몰트 바는 시가, 음악, 몰트라는 감성적인 카테고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싱글몰트 위스키의 장점? ‘다양하고 깊은 맛!’

싱글몰트 위스키의 매력을 엿보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바 ‘볼트82’의 마서우 대표를 만났다. 위스키의 다양성과 깊이에 빠져 창업까지 하게 됐다는 그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가장 큰 장점을 ‘다양성’이라고 표현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최근 패션 산업의 트랜드처럼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 가격은 일반 위스키보다 15∼30% 비싸다.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시간의 가치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적합한 위스키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특별함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유통 중인 대표적 싱글몰트 위스키는 싱글톤, 발베니, 맥캘란, 글랜피딕 등이 있다. 마 대표는 그 중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 입문용으로 ‘싱글톤’을 추천했다. “누가 마셔도 모나지 않고 둥근 맛을 내면서도, 개성이 확실히 살아있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시음해본 몰트 위스키는 일반 블랜딩 위스키보다 첫 향이 강렬하고, 혀끝에서 오래 남는 여운이 매력적이었다. 또 음미할수록 깊은 층위의 맛이 새롭게 발견됐다. 다양한 음용법과 위스키의 종류, 느낌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위스키를 테이스팅 한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인 일이었다.

그렇다면 싱글몰트 위스키는 어떤 안주와 함께 마셔야 할까? 최고의 안주는 의외로 ‘물’이다. 마 대표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다양성에 깊이 빠질수록 여러 가지 위스키를 테이스팅 하기 위해서는 물이 최고의 안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는 5가지 방법

1. 전문 몰트 위스키바에서, 전문 바텐더가 있는 곳에서 즐겨라
2. 병 술 보다는 잔 술로 다양함을 느껴라
3. 전용 글라스를 사용해 개성적인 향을 음미하라
4. 얼음 대신 한 방울의 물을 넣어 향을 느껴라
5. 원샷하지 말고 시간을 음미하며 마셔라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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