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혜수. 사진제공|KBS
3년 묵은 원작 판권 하마터면 사장될 뻔
김혜수, 살신성인 연기 호응 ‘신의 한 수’
연기자 김혜수(사진)가 ‘신의 손’으로 떠올랐다.
김혜수가 주연으로 나선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이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구가의서’와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김혜수가 흔히 볼 수 없었던 코믹연기로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혜수가 ‘직장의 신’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라는 비유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직장의 신’은 제작사가 3년 전 원작인 일본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판권을 구입했다. 이후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하지만 캐스팅은 물론 방송사 편성도 잡히지 않아 ‘천덕꾸러기’ 같은 드라마로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일본에서 판권 수입을 할 당시 3년의 기간을 한정하고 계약한 상황이었다. 3년 안에 제작을 하지 못할 경우 판권 계약이 말소되는 조건이었다. ‘직장의 신’은 계약 시한이 다가와 자칫하면 판권을 다시 돌려줘야 하거나 계약금을 다시 지불하고 재계약을 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KBS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케이블채널 KBS Drama를 통해 1회부터 8회까지 연속 방송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 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