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승률 87.5% 포항, K리그 1위 승승장구
6위 부산도 안방 더 강해 화끈한 팬서비스
9라운드까지 소화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안방 최강자는 누구일까.
전체 14구단 가운데 포항(1위) 부산(6위) 제주(7위)의 홈 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포항 87.5%(3승1무), 부산 80%(3승2무), 제주 83.3%(2승1무)를 찍었다. 경기장을 찾은 홈 관중에게 화끈한 경기력과 그에 부합하는 성적으로 확실한 팬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이밖에 5위 전북의 기록도 나쁘지 않다. 3승1무1패를 챙기며 포항-부산과 나란히 홈 3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 70%에 달한다. 수원(3위) 울산(4위) 역시 홈에서 분전했다. 수원은 2승1무1패, 울산은 2승2무1패를 했다. 승률은 수원이 62.5%, 울산은 60%. 포항과 유이한 무패 팀으로 남아있는 경남(10위)도 홈 1승3무(승률 62.5%)를 올렸으나 승점 3을 획득한 횟수가 적다는 점은 아쉽다.
아이러니한 경우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인 인천(2위)의 상황이다. 적지에서 3승2무를 하고도 정작 홈에서 1승2무1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승률은 50%에 불과하다. “홈에서 더 많은 승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천 김봉길 감독의 푸념이 괜한 게 아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