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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믿을맨’ 오현택 “첫 마무리 중압감 다르더라”

입력 | 2013-05-01 07:00:00

두산 오현택. 스포츠동아DB


9경기 2승1세이브 방어율 ‘제로’
김감독 “핵심” 마무리 기용 의사


두산 사이드암 오현택(28·사진)은 시즌 초반 팀의 핵심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잠실 KIA전 이전까지 오현택은 9경기에 등판해 2승1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16이닝 동안 자책점은 1 점도 주지 않아 방어율은 ‘제로’였다.

현재 두산 불펜에서 김진욱 감독의 가장 깊은 신뢰를 사고 있는 투수가 바로 오현택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 계투 핵심이다. 30∼40개의 투구도 가능해 롱릴리프가 필요한 경기에서도 3명이 던질 몫을 혼자서 다하고 있다. 정말 고마운 존재다”며 든든해했다. 오현택은 4월 28일 마산 NC전에선 3-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오현택의 데뷔 첫 세이브이기도 했다. 오현택은 30일 KIA전을 앞두고 “평소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마무리 역할로 올라가니 긴장이 되더라. 마무리라는 중압감은 확실히 다른가보다. 잠시나마 마무리투수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세이브였기 때문에 (28일 경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가장 믿음이 가는 투수다. 연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롱릴리프로 활용하면서, 투구 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상황에선 마지막 1이닝을 맡길 생각이다. 계투 중 가장 볼이 좋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오현택을 쓸 수밖에 없다”고 지속적인 마무리 기용 의사를 내비쳤다. 오현택은 “군생활을 통해 절실함을 느꼈다.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감독님이 맡겨주시는 자리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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