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자원 확대 스토리명소 추진동대문 등 5곳 선정… 이야기 만들기로
‘1위 명동(61.5%), 2위 동대문시장(49%), 3위 고궁(32.3%).’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한 곳(복수응답)의 순위다. 서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 관광자원이 도심 내 거리와 문화유적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서울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5대 대표지역을 선정하고 스토리텔링 명소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 한양도성, 동대문 지역, 세종대로 주변, 한성백제 문화유적지 등을 차별화된 매력 명소로 변모시킬 계획을 5월 마련할 예정이다.
5대 지역은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문화 거점이다. 한강은 힐링 공간으로 상품화한다. 한강 탐방코스별로 선별된 이야기를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해 체험학습과 연계하고 주요 거점에 이야기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 관광이 연간 1000만 명을 넘어 2000만 명으로 도약하려면 단순한 쇼핑, 유적 관광에서 벗어나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류 문화 체험코스, 근·현대 아름다운 건축물 탐방코스 등 다양한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