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선정… 한국인은 김관진 장관 등 10명
잡지는 정치, 여론주도력(bully pulpit), 군사, 두뇌, 경제, 선함, 악함이라는 7개 기준으로 500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7개 기준 간의 가중치나 500명의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분야에서 인정받아 500인에 포함됐다. 나머지 한국인 9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선함·여론주도력), 김관진 국방부 장관(군사), 현오석 경제부총리(경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정치),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군사), 남재준 국정원장(군사),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정치), 박원순 서울시장(정치),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두뇌·경제)이다. 한국에서 선정된 인물들은 주로 정치(4인)와 군사(3인)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7가지 기준 중 가장 많은 분야를 인정받은 인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 여론주도력, 군사, 두뇌, 경제 5개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치 여론주도력 군사 경제 등 4개 분야에서 인정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인정받은 두뇌가 빠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인이 141명, 중국인이 30명, 일본인이 25명으로 집계됐다.
포린폴리시는 “선정된 500인은 인구 1400만 명당 1명꼴로 뽑힌 셈”이라며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있는 인물이자 0.000007%에 속하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