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시니어 인력을 배송원으로 채용하는 ‘실버택배’ 전문회사 ㈜실버종합물류를 부산에 설립하고 2015년까지 노인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 노인인력교육센터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CJ대한통운은 사업을 위한 컨설팅과 택배물량 공급, 사업에 필요한 배송장비 1000대를 지원한다.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는 시니어 인력 선발을, 노인인력교육센터는 교육을 담당한다. 택배차량이 아파트 경로당이나 동사무소 등 실버택배 거점까지 운송물을 실어 나르면, 여기서부터 시니어 인력들이 자전거와 스마트카트로 수신인에게 물품을 전해주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배송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고, 자전거와 스마트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택배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아파트단지 배송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요 택배사들이 시니어 인력을 배송원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대규모 전문회사를 세운 것은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