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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에 맞게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점은 빅 리그에 진출한 이후 최초이다.
특히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2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4월 14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올린 9개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1회 초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특급 구위를 선보였다. 그러나 2사 후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솔로 홈런을 맞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류현진이 아니었다. 그는 매 이닝 '삼진쇼'를 펼쳐가며 '괴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회와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4회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4번 마이클 커다이어와 5번 타자 조단 파체코를 차례로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놀런 아레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요빗 토리알바를 상대로 6구째 커브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절묘한 커브였다. 존 에레라는 수직으로 낙하하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홈 팬들을 흥분시켰다.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 류현진은 침착하게 다음 타자 파체코를 5구 만에 바깥쪽 높은 직구로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벨리사리오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2회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5-1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데 라 로사를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렸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타점을 올렸다. 시즌 4번째 안타이자 빅 리그 진출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3타수 1안타를 때린 류현진은 시즌 타율 0.333(12타수 4안타)을 유지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