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전북은 1일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 대회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2승4무(승점 10)로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3승2무1패(승점 11)의 광저우가 조 1위. 승점 1만 추가해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던 전북이지만 각오는 단단했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도 “비겨도 될 때가 가장 어려운 경기”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탈락 가능성도 있었다. 예선 5차전까지 2승1무2패(승점 7)의 우라와 레즈(일본)가 무앙통(태국·승점 1) 원정에서 이기고, 전북이 지면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었다. 실제로 전북이 0-0으로 맞선 후반 막판 우라와는 1-0으로 앞서며 희망을 이어갔다. 다행히 우려한 상황은 없었다. 전북과 우라와는 승점 동률(10점)을 이뤘지만 양 팀간 전적에서 1승1무를 한 전북이 기쁨을 누렸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