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이 한국 학원의 문제 유출 때문에 시험일을 4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SAT 실시를 주관하는 미국 비영리회사 칼리지보드는 1일 한국에서 5월 시험을 보려던 응시생 1500여 명과 시험센터에 e메일을 보내 시험 취소 사실을 공지했다.
칼리지보드는 공지를 통해 “(SAT 출제를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5월과 6월 한국에서 출제될 수 있는 SAT 문제의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수의 시험 응시자들이 이미 시험문제를 접했기 때문에 한국 시험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