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인사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 원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모 씨를 1일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박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조사를 진행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여성 사업가 A 씨의 요청으로 윤 씨의 벤츠 승용차를 회수해 오면서 트렁크에 있던 문제의 동영상 원본을 가로채 간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은 이 원본 동영상이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밝힌 다수 여성의 진술을 뒷받침할 결정적 물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가 경찰에 원본을 제출할 경우 동영상 속 남성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