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혁신 아이디어 나오려면…
디자인 공장을 거친 학생들은 벤처 차고(Venture Garage)에서 금전적 지원과 함께 멘토링을 받는다. 이렇게 숙성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단계에 들어서면 창업보육기관인 이노폴리(Innopoli)로 옮겨진다. 한국의 대학들도 이런 학제 간 통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전공 사이의 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아이디어 창출과 이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고리가 부실하다.
기업 역시 양뇌 혁신 조직을 육성해야 한다. ‘나이키 플러스’ 등 나이키의 혁신은 전직 육상코치인 빌 바워먼과 관리자 필 나이트가 파트너십을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만 조직역량을 집중하는 한국식 기업 운영으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창조경제를 실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