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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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쾌투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서서히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12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지난달 26일 열린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35까지 줄이자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을 신인왕 후보로 치켜세웠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과 함께 신인왕을 노리는 대표적인 선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셸비 밀러(23)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포수 에반 개티스(27).
밀러는 2일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와 평균자책점 2.05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1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류현진에 비해 탈삼진이 부족하고,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5 2/3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부진한 투구를 했다.
특히 개티스는 야구를 그만 둔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았던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선수. 미국 언론이 좋아할만 하다.
물론 개티스에게도 약점은 있다. 주전 포수 브라이언 맥켄(29)의 복귀가 임박한 것. 맥켄이 복귀하면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