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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일본 출신의 천재 타자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치로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이치로는 급격한 노쇠화를 겪으며 세월의 무게를 절감하는 듯 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타격 부진은 더욱 심해졌다.
눈감고도 3할 타율을 기록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이치로가 계속해 2할 초반 대 타율에 머무른 것.
시즌 초반에는 2~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 타율이 급상승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치로에게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이치로가 지난 1일과 2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279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이치로는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돌입한다. 4일 오클랜드 선발 투수는 A.J. 그리핀(25). 이치로의 타격감 회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