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체 무게가 370g(배터리와 메모리를 장착하면 407g)에 불과하고 스마트폰처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외관을 갖췄다. 500mL 생수 한 병보다 가벼운 무게는 DSLR 카메라가 무거워 사용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뛰어나다. 약 1800만 화소의 신형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센서와 캐논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장착해 해상도와 감도(感度)가 높은 반면 노이즈는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감도는 ISO 100∼1만2800을 지원하고 2만5600까지도 확장할 수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촬영 환경을 분석해 설정을 돕는 ‘장면 인텔레전트 오토’ 모드와 ‘삼각대 없이 야경 촬영’, ‘야경 인물’ 등의 기능도 있다.
캐논이 동시에 선보인 ‘EOS 700D’는 지난해 5만5000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얻었던 ‘EOS 650D’의 후속 기종으로 다양한 편의기능과 동영상 촬영기능이 강화돼 프리미엄 엔트리급 DSLR 카메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