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왼쪽)과 한국씨름연맹 김수용 총재.
[동아닷컴]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6년여만에 의기투합했다.
대한씨름협회는 2일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대한씨름협회․한국씨름연맹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을 비롯해 한국씨름연맹 김용수 총재 등이 참석했다.
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은 “씨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오늘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통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됨을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씨름계에 쌓인 불신을 신뢰로, 분열을 단결로, 대결을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씨름연맹 김수용 총재 또한 “두 단체가 손잡은 만큼 우리 한국씨름연맹에서도 대한씨름협회를 도와 더욱더 활기 넘치고 재밌는 씨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한씨름협회는 2014년부터 지역연고를 근간으로 하는 프로 씨름을 시범 운영,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씨름 경기를 보이라 다짐했다. 특히 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모든 씨름 인들이 신뢰와 화합, 대동단결로 하나 되는 씨름을 만들 것이라 전했다.
한편 대한씨름협회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제1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증평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등 149팀 1049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전, 단체전, 통일장사부 등 3종목에 걸쳐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