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태양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LG에 8-1 대승… 창단 첫 3연승 넥센은 연장끝 삼성 꺾고 단독선두
태양이 떴다 LG를 상대로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NC 선발 이태양.
NC가 2일 마산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LG를 8-1로 대파했다. 8점은 NC의 한 경기 최다 득점. NC는 이날 롯데에 진 한화를 끌어내리고 11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1회 박정준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2회 지석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6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6회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이 박정준을, 세 번째 투수 임정우가 이호준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임정우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3점째를 내줬고 권희동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7회 선두 타자 조평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4개를 집중해 4점을 더 쓸어 담았다.
넥센은 대구에서 삼성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눌렀다. 삼성을 3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3연승을 달린 넥센은 두산에 패한 KIA를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의 단독 선두는 2012년 5월 25일 이후 342일 만이다. 넥센은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루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서건창이 장기영의 내야 안타와 2사 이후 삼성 일곱 번째 투수 이우선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