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음악다방 40주년 기념콘서트… 쉐그린-위일청 등 추억의 가수 총출동
‘쉘부르’가 배출한 가수들. 위가 ‘쉐그린’, 아래 왼쪽이 위일청, 오른쪽은 신계행. 이엔트리 미디어 제공
국내 통기타 음악의 요람이자 가수 오디션 형식의 원조 격인 ‘쉘부르’가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무대에서 열릴 공연에는 위일청, 채은옥, 쉐그린(멤버 이태원 전언수), 신계행, 강승모, 양하영, 강은철이 나온다. ‘쉘부르’의 대부이자 방송 DJ인 이종환은 폐암 투병 중이어서 동영상 형식으로 팬들에게 인사한다.
기획을 맡은 강승모는 2일 기자회견에서 “‘쎄시봉’ 바람을 타고 3년 전부터 공연 제의를 많이 받았다. 쉘부르를 모르는 젊은이들과도 7080 음악으로 소통하려고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11일 공연에서는 왕년의 스타 가수들이 ‘이름 모를 소녀’ ‘삼포로 가는 길’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가슴앓이’ 등 히트 곡을 오리지널 버전으로 부른다. 쉐그린의 전언수는 “공연을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 팬들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쉘부르’가 배출한 가수들. 위가 ‘쉐그린’, 아래 왼쪽이 위일청, 오른쪽은 신계행. 이엔트리 미디어 제공
이번 공연은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0곳과 미주지역 2곳, 중국 1곳 등 모두 13개 지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