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에게 재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남녀의 반응은 엇갈렸다. 남성은 재혼보다는 연인관계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재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결혼정보회사 더원노블 행복출발에 따르면 '재혼보다 애인관계를 원하냐'는 질문에 남성 대다수가 '그렇다(61.2%)'고 긍정해 아내보다 애인을 선호했다.
그렇다면 남성이 재혼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 40.6%는 '재산관리 분쟁'이 가장 골칫거리라고 토로했다. 뒤이어 '구속 없는 솔로생활(30.6%)', '상대 자녀에 대한 적응(17.4%)', '첫 결혼실패에 대한 잔상(11.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재혼 기피 이유에 대해 '첫 결혼실패의 잔상(32.9%)', '상대 자녀에 대한 적응(27.8%)', '재산관리 분쟁(22.4%)', '구속 없는 솔로생활(16.9%)' 때문이라고 답했다.
재혼에 대한 생각은 달랐지만 애인에게 바라는 1순위 교제조건은 같았다. 바로 '인생의 동반자'를 원한다는 것.
여성도 '잠깐 만남보다는 평생교제(36.9%)'를 우선시한 다음, '생활비 등 경제력 일부 공유(33.7%)', '독립적 생활보장(22.4%)', '상호가족 간 비밀유지(7%)'를 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더원노블 행복출발이 돌싱 남녀 536명(남성 281명, 여성 25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